한정규
*금정면 용흥리
*전 환경부 부이사관
*전 한맥문학가협회 회장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 4거리에 우뚝 솟은 건물이 있다. 그 이름은 광화문 교보빌딩이다. 또 다른 이름으로 광화문 교보문고라 전해지고 있다. 광화문 교보빌딩이자 교보문고 건물 주인은 영암 출신 교육보험 창업자이신 신용호 전 회장이다. 그래서 교보문고가 곧 영암의 홍보대사이다. 

한반도 남쪽 저 멀리 월출산을 품은 영암, 그곳 출신이 세운 빌딩이다. 뿐만 아니라 교보문고하면 한국에서 최고의 서적, 책방이다.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로 서적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급하는 곳이다. 그런 교보문고가 있도록 한 사람이 신용호 회장이다. 신용호 회장은 영암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필자가 1973년 영암교육청에서 근무할 때다. 신용호 회장께서 1천만 원을 교육청에 현금으로 내놓으며 영암출신 후배들 교육을 위해 장학회를 설립해 주었으면 했다. 그 당시 필자가 교육청에서 장학회 설립업무를 맡았다. 때문에 장학회 설립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예로부터 영암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됐다. 일제 강점기 호남 일대에서 으뜸 기업가이자 금융인 간척사업가로 빈민구제에도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낸 학산면 출신 현준호가 있다. 현준호 그는 광주광역시 소재 증심사 입구 학동에 건장한 모습으로 영암을 홍보하고 있다. 또 영암에는 현재 일본인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스카문화를 일으킨 왕인박사며 중국의 풍수지리를 깨우쳐 준 신라 말 도선국사가 있으며, 조선시대 덕진 영보에서 신희남의 문화생으로 조선 최대의 서예 대가 한호 석봉이 있다. 그 외에도 영암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인물이 많은 고장이다.

영암은 월출산이라는 명산을 남으로 하고, 동쪽으로는 지리산과 무등산의 정기를, 서쪽으로는 서해바다를, 북쪽으로는 영산강을 끼고, 그렇게 산과 강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먹을 것이 풍부한 고장이다. 뿐만 아니라 월출산 큰바위얼굴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위도 추위도 마다하지 않고 영암인의 안위를 위해 품어주고 보살펴 주고 있다. 또한 월출산은 달에게 영암인의 행운을 빌고 또 빌어 준다. 그래서 영암인은 행복하다. 서울 수도권에 사는 영암인이라면 월출산을 떠올리며 교보문고를 보면서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한다. 어쩌면 월출산과 교보문고는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영암인의 자존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지성인으로, 서적의 중심 지식전달의 매체인 교보문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영암인의 자존이 아닐 수 없다.

광주광역시에선 무등산 증심사 입구 현준호 사당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선 광화문 4거리 교보문고가 영암의 홍보대사로영암인의 자존을 지켜주고 있다. 그래서 영암인이란 것이 자랑스럽다.

필자가 글을 쓰고 칼럼, 수필, 논설 미디어 게재 분야 대한민국 최고 기록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것도 한반도의 명산이자 영암의 자랑 월출산의 정기를 받았음이 틀림없다. 

지구의 명산 중 명산 영암 월출산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영암인의 자존이자 또한 영암인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이다. 월출산이 존재하는 한 영암인 모두에게 더한 축복을 주리라 믿고 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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