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사랑을 나누는 전령사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이경재 대표가 식사나눔 행사를 꾸준히 전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관내 홀로 어르신 200여 명을 자신이 운영하는 기찬랜드 명품관으로 초청, 식사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초청된 어르신들은 한우불백, 한우육회, 홍어, 떡, 잡채, 과일 등 푸짐한 음식을 대접받았다. 영암지역자활센터 소속 직원과 생활지원사 등 60여 명은 이날 도우미로 나서 공연을 펼치며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이 대표는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에는 미리 준비한 사골곰탕을 참석한 모든 어르신께 선물로 전달하는 등 정성을 다해 모시고 있다고 한다. 이는 벌써 매년 두 차례씩 2016년 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아동복지시설인 영애원에서 생활하는 아동 및 종사자들에게도 연말이면 삼겹살 파티를 열어 훈훈한 정을 안겨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문을 연 뒤부터 영애원 가족을 두 달에 한 번씩 초청하여 점심을 대접해주기로 약속한 뒤 그동안 짝수 달마다 어김없이 초대하여 식사를 대접해준 것이 벌써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 맛있는 식사가 끝난 후에는 아이들에게 국거리용 소고기와 사골, 돼지고기 등을 선물로 전달해 영애원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표는 장애인문화협회 후원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정신적·물질적 후원을 통해 사랑 나눔을 소리 없이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도 영암군장애인문화예술제 행사에 사골 50세트를 기증한 것도 그의 숨은 봉사를 엿보게 한다. 이외에도 인근 회의촌 마을주민들도 가끔 초대해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의 소외가 심화되어 갈수록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다. 나눔과 봉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훈훈한 미담을 전하며 따뜻하고 밝은 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경재 대표의 숨은 봉사와 희생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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