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해남·영암군 문화관광재단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이 업무 협약을 체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 수립과 관광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앞으로 이들 지역은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강해영’을 론칭하고, 3개 지역이 공동으로 ‘강해영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신환종 영암군 문화관광과 과장과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원장은 지난 2일 강진군 강진읍 전남음악창작소에서 가진 업무협약에서 3개 자치단체와 대학은 지역 관광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동 발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문화 다양성에 기초한 사회 통합에 서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관광과 관련한 공동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에 서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또한 참여 지자체의 관광 마케팅 고도화를 위한 자문 및 상호 협력과 전남 DMO(지역관광 추진조직) 특화관광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 주민 사업체와 예비 창업자,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업무 협약을 마친 뒤 가진 포럼에서 언급됐지만, 전환기 지역관광의 활로는 각자도생의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연대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강진·해남·영암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강해영’을 내세워 3개 지역이 함께 관광 마케팅을 펼치자는 제안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매우 바람직한 일로 여겨진다.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인심, 맛있는 음식으로 대표되는 이들 3개 지역에서 공동 브랜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이 찾아오고, 더 많이 쓰고 가고, 더 많은 지역 파급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이다.

영암군은 이달 말 영암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앞두고 조직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관광재단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아무쪼록, 이번 기회가 뒤처진 영암관광에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원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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