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파손 등 피해액 1억 원 달해

이달 26일 재개장을 앞두고 환경정비에 나선 월출산관광호텔이 최근 변압기에 설치된 전기선 도난 사건이 발생, 최소 한 달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이번에 도난당한 전기선은 300 SQ 전기선으로 가격만 3천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절도범이 전기선을 자르는 과정에서 변압기를 파손해 수리 및 교체비로 7천여만 원이 추가로 소요돼 총 1억여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출산관광호텔 측은 경찰에 도난신고를 접수하여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월출산관광호텔 측은 절도범이 변압기 설치 장소와 지하로 통하는 이동 경로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보아 평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기선 도난 사건으로 인해 개장을 얼마 남지 않아 환경정비만 남겨둔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하여 너무나 큰 손해를 입게 되었다.”며 “재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해 군민들께 새로운 모습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출산관광호텔은 그동안 코로나19 이후 투숙객과 온천 이용객 급감으로 지난 2020년 8월 개업 23년 만에 문을 닫았다가 3년 만에 재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이달 26일 온천과 야외 수영장을 개장하고 객실도 내부 수리를 마치는대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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