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한국병원 박종익 소화기내과 과장

영암한국병원이 능력있고 젊은 새 의료진이 속속 구성되면서 지역 의료계에 활력을 주고 영암의 의료낙후 문제를 완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재활의학과 한용 과장에 이어 올해 4월 소화기내과 과장으로 부임한 40대 의사인 박종익(40·사진) 과장이 최근 병원 내 검사 의료기를 대폭 업그레이드시키고 새 기기도 설치하며 지역민에 대한 봉사와 진료에 나서고 있다. 젊은 의사가 중증환자가 많아 전공을 꺼리는 내과 그리고 모든 것이 낙후된 지방이라는 점 모두를 고려하지 않고 인술을 펼치기 위해 영암에 안착했다. 

박 과장의 의료 전문분야 명칭은 정확하게는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이다. 내시경과 CT촬영 등을 통해 인체 장기에 대한 정밀한 검사를 하며 검사결과를 통해 병증을 진단하고 분석해 처방을 내리는, 내과 분야에서 더 세밀하게 특화된 분야이다. 특히 장기간 증상이 모호한 간과 대장, 폐, 췌장 등에서 일반적인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암을 정밀하게 분석해 찾아냄으로써 초·중기 암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박 과장과 병원 측은 세밀하고 정밀한 의료 검진을 위해 HD급 화질 내시경 신품을 구입하고 128채녈 CT를 도입했다. 이러한 의료검사장비는 폐암, 간암, 췌장암, 난소암, 자궁암 등 장기의 초기 암 발견율을 높여 완치 가능성을 높여준다.

박 과장은 “가족 중에서 아픈 원인을 제대로 모르고 치료를 제대로 못해 돌아가신 분이 계셨고 이때 느꼈던 상실감과 의문이 의사로서의 길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면서 “2020년 국가암 통계에서 소화기 계통의 암 사망률이 간암 2위, 대장암 3위, 위암 4위, 췌장암 5위로 나타났다. 몸속 장기들에서 발병하는 암은 서서히 알 수 없게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밀한 검진을 통해 초기에 찾아내 건강한 생명을 유지토록 돕는 것이 소화기내과 의사의 본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암한국병원은 국가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으로 특히 폐암 정밀검사 등 모든 검사가 가능하다. 소화기내과에서 검사하다가 폐암, 부인암 등도 발견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대장암의 경우 검진을 통해 조기암(1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5년 내 생존율도 75%에 달한다.

박 과장은 “과거 정밀한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했으나 치료를 거부한 환자를 병원 측과 의료진, 가족이 모두 함께 설득해 치료를 받게 한 적이 있다. 환자를 가족처럼 여기고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으로 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설득해 치료를 받게 만든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만약 초기에 여타 질환이라든가 암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족을 대하듯, 가족의 눈높이로 권하고 설명하고 대학병원 등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암에서 환자를 자신의 가족처럼 대하며 가족의 마음으로 인술을 펼칠 그의 앞날이 기대된다.   

박 과장은 광주에서 태어나 조선대 의대를 졸업했다. 부산 보훈병원 내과 전문의, 광주첨단 박유환내과 내과 과장, 광주 바로병원 내과 과장을 거쳐 영암에 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부전문의,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인증의, 한국심초음파학회 인증의 등의 자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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