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 1만4천여 마리 살처분

영암 금정과 장흥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14일 영암과 장흥의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내렸다.

영암 금정 오리농장은 1만4천여 마리, 장흥 농장은 1만5천여 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었다. 영암군은 해당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전라남도는 확산 차단을 위해 비상대응체계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즉시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급파해 현장 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통제와 집중 소독을 하고, 방역지역 내 전체 가금농장 50 농가는 정밀검사를 했다. 

또 도내 전체 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16일 오전 11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오는 21일까지 도내 전체 오리농장 207농가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AI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농가의 방역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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