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혁신위원회’가 지난 4월 4일 본격 출범했다. 전문가와 군민의 정책 참여로 미래 발전전략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출범한 ‘영암군 혁신위원회’는 본위원회와 8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되고, 본위원회 30명, 분과위원회 각 20명 등 총 190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본위원회는 2025년 4월까지 2년간 군정 주요 현안, 중장기 발전전략 설정 등 군 자문에 대한 제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지난 4월 4일 혁신위원회 본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과 함께 가진 첫 회의는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긴 3시간 가량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고 한다. 예를 들면, 청년 문화거리 및 외국인 문화거리 조성, 나불도 활성화 방안, 영암형 청년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 조성, 한옥·한목·한와산업 육성방안, 천황사권 개발 등이다.

위원들은 각자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영암군의 미래상을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활발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류재민 전 동강대 총장의 경우 사업추진 시 용역에 의존하기보다는 현장을 발로 뛰며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 다른 위원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관 주도가 아닌 주민 중심의 계속적 추진 주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선 8기 우승희 군수는 취임 일성으로 ‘혁신 영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건설’을 군정 목표로 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인구소멸이라는 대전환기 앞에 서 있다. 지속가능한 영암을 위해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혁신해야 한다. 낡은 과거와 과감하게 단절하고 새로운 길,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혁신 영암’의 선행조건은 역시 ‘공직사회의 변화’임을 강조한 바 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이뤄진 첫 조직개편에 이어 ‘영암군 혁신위원회’의 출범이 공직사회의 변화와 쇠락하는 영암의 대전환기를 맞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