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89만 명 축제장 찾아
2일 폐막식 축하공연 대성황

 

아쉬움 속 폐막 / 4년 만에 열린 ‘2023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89만여 명의 상춘객을 불러모으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2일 폐막했다. 
아쉬움 속 폐막 / 4년 만에 열린 ‘2023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89만여 명의 상춘객을 불러모으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2일 폐막했다. 

4년 만에 열린 ‘2023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89만여 명의 상춘객을 불러모으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2일 폐막했다.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57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그 어느 축제보다 알찬 구성으로 연일 관광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왕인’과 함께 축제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인 백리벚꽃길은 봄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밤낮으로 가득찼다. 

벚꽃이 만개한 축제장 전역은 다채로운 포토존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키자니아 in 영암, 왕인 천자문 월드, 북카페 ‘왕인의 숲’, 봄꽃사진관, 느린 우체통 등 다양한 세대별 프로그램을 확충해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도포제줄다리기와 삼호강강술래 등 영암의 전통민속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본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과 행사를 더욱 확대하여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연출, 축제의 전통성과 새로운 트렌드를 조화롭게 운영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느 해와 달리 야간프로그램을 한껏 강화한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장 전역에 설치된 경관조명과 이색적인 포토존에 관광객들의 탄성이 이어졌고, 늦은 밤시간에도 알록달록 벚꽃 길 아래 밤 산책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들뜬 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영암 유치기원 결의대회와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기원 음악회 등을 통해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군민이 하나가 되는 감동을 선사하고, 이 축제의 메인테마인 ‘왕인’을 상징하는 문자‧활자 콘텐츠를 강화하고 ‘백제의 대학자이자 K-컬처의 시조’인 왕인테마를 다채롭게 변주하며 축제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상대포에서 시작해 주무대 광장 쪽으로 이어지는 대형 퍼레이드이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K-레전드, 왕인의 귀환’은 왕인이 현대로 귀환하여 찬란한 영암의 미래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구현하며 수많은 인파가 하나 되어 참여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4월 2일 저녁에 열린 폐막식과 축하공연 또한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대성황을 이루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대형 불꽃놀이로 피날레를 장식,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개최 시기를 일주일 당기게 되어 준비하는 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간의 걱정을 다 덜어낼 만큼 많은 방문객이 축제를 찾아 주셨다. 따뜻한 날씨와 벚꽃 개화시기가 딱 맞아 떨어지고 새롭게 시도한 프로그램들에 호응이 쏟아져 정말 기쁜 마음이다. 우리 축제를 그리워하던 관광객들의 많은 방문으로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다. 깊이 감사드리며, 올해 축제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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