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재/아시종면 출생(사)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회장
강성재/아시종면 출생(사)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회장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속에서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밤이 깊으면 새벽도 멀지 않은 법, 만약 오늘의 이 상황이 정점에 다다랐다면 머지않아 곧 이 깊은 고통의 터널도 끝이 보이고 지날 것이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5월 10일이면 새 정부가 들어서고 6월 1일이면 제8기 지자체 선거를 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이 제 아무리 암울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해도 내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선거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내 지역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후보자들이 서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저마다 자기가 최고임을 뽐내고 있다. 몇 번이고 선거를 치르면서 수없이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지역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그분들에게 나는 진심 어린 제안을 하고 싶다.

금번 선거만큼은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를 살아야 하고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가 아닐 수 없는 만큼 희망찬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청사진과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도전하는 후보자가 되어야 한다고 또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되는 선거가 되게 하라고 꼭 말하고 싶다.

내 지역이 발전하려면 내 지역에 사람이 많이 살아야 한다. 또 내 지역에 많은 사람을 살게 하려면 일자리가 많아야 하고 또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

지역의 발전은 지자체장의 역량이나 관이 주도하는 방향도 있지만 주민이 적극 참여하여 지역사회에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어디인지, 지역을 대표하여 내세우고 자랑할 것은 무엇인지 또 넘치는 것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여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잘하면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즉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으로 지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지속화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고장을 둘러보면 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특산물들이 산재해 있다. 아무리 고귀해도 알리지 않으면 모른다. 이 일을 자치단체장이 앞장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마인드가 없는 단체장은 뽑아서도 안 되지만 그런 단체장을 만나는 지자체는 불행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시야를 넓혀 내 고장을 외부에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마다 입지여건이 다르고 보유한 자원이 다르고 지역적 특성이 다르기에 ‘자연·문화·산업자원’ 등 보유한 자원과 시설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만이 내세울 수 있는 특화상품, 상징성 있는 대표 브랜드, 역사문화자원, 관광명소를 육성하는 촉진책에 심혈을 기울인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그래서 금번 선거만큼은 지도자의 위상으로 대변자의 자리로 선택받은 사람은 관료주의 사고에 젖어 있거나 출세지상주의, 자신의 영달을 꿈꾸며 지자체 선거를 징검다리 자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결단코 뽑아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합리적 사고와 마인드를 갖춘 사람, 바른 공무 자세와 성실성과 전문성을 갖춘 자가 선출되어 지역민과 함께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고 또 실천한다면 아무리 대전환과 변혁의 시대라 해도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가 동원되고 AI기반 맞춤형 시대가 도래했다.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 시대다. 

부동산 가격의 등락, 문화적 갈등, 사회적 인프라, 거주지 환경, 도시와 농촌, 서울과 지방을 따지며 살아갈 시대가 아니다.

포스트 코로나, 즉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국내외 모든 사람들이 어디론가 떠나고 어딘가를 가서 새로운 그 무언가를 찾을 것이다. 여기에 여행과 관광객은 필연적으로 폭발할 것이고 세계적으로 대이동의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엄청난 변화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국가 및 지자체는 이에 맞는 맞춤형 계획과 전략이 필요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최고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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