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순철 / 군서면 모정리 출생 / (주)금호 서울지점장 /  현대그룹 통합물류팀 이사 / (주)현대택배 택배사업본부장(전무이사)
신순철 / 군서면 모정리 출생 / (주)금호 서울지점장 /  현대그룹 통합물류팀 이사 / (주)현대택배 택배사업본부장(전무이사)

우리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향해 살고 있는 선진국이 되었다. 전 국민이 문화생활을 하고 여가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수 있다.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전국 유명 관광지가 북적이고 주말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들로 가득하다가 최근 2~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해진 상태이다. 특히 금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가 봄꽃 축제행사를 취소나 연기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 영암군에서도 매년 4월 초에 개최되었던 ‘왕인문화축제’를 월출산 국화축제와 더불어 금년에는 10월에 병행하여 열기로 했다. 2022년도 전남도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하겠다고 선정해서 발표했던 도내 10대 지역축제를 일정대로 추진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모든 것이 억제되어 있는 이 어려운 팬데믹 시대를 벗어나 우리가 일상을 회복하는 시점이 되면 국내 관광이 다시 활성화되리라는 것을 충분이 예상할 수 있다. 그동안 움츠렸던 마음을 달래고 대자연과 아름다운 고향산천을 찾아 모두들 나들이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고 여유를 갖고 싶은 마음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영암군에서도 관광자원을 극대화시켜 전국적인 관광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을 수립하여 장·단기적으로 관광객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

올해에는 벚꽃축제가 열리지 못했지만 매년 4월 초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는 벌써 성년기에 접어들어 이제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전국 12대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백리 벚꽃길을 걸으며 남도의 소금강이라고 일컫는 기암절벽 월출산과 왕인박사 유적지를 중심으로 유서 깊은 마을들을 바라볼 수 있는 벚꽃 긴 터널은 참으로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벚꽃축제가 아니더라도 우리 영암이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은 무수히 많다. 월출산 국립공원, 천년고찰 도갑사, 오랜 역사를 지닌 구림마을과 호남의 8대 정자 회사정 등이 잘 알려진 관광지라고 할 수 있지만 숨어있는 진주들을 꺼내어 계속 개발해야 한다.

함평 나비축제와 같은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로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한 함평군을 벤치마킹하여 우리도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소금강 월출산 기암절벽 탐방 코스’를 개발해서 전국의 청소년이 기량을 닦는 도량을 만들 수도 있다. 여행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고 싶은 관광 여행지는 반드시 아주 맛있는 음식을 실비로 먹을 수 있는 정다운 맛집이 있고 이색적이고 인상 깊은 아름다운 경관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

특히 전라도 하면 맛좋은 먹거리가 풍부하고 인심이 좋아 식도락을 즐기기 위해 단체로 관광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영암에서도 한때는 장뚱어탕, 독천 낙지 등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맛집들이 있었지만 화려했던 옛날의 명성이 빛을 바래고 찾아오는 손님도 줄고 있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음식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고 신선하고 진한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여 다시 찾고 싶은 서비스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명 관광지나 유서 깊은 사찰 주변 가까운 곳에는 먹거리 골목이 조성되어 있고 맛집들이 즐비하여 손님들을 맞이한다.

우리 고장 영암도 기존의 짱뚱어탕이나 독천 낙지 등 옛 명성을 되찾고 전국적인 관광 자원인  월출산 국립공원, 천년고찰 도갑사, 왕인박사 유적지 등을 오가는 길목에 최고의 맛집이라고  추천할 정도의 식당들이 있어야 한다.

다가오는 4차산업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관광, 맛집 지원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에 우리 고장이 전국 최고의 맛집과 관광지 명소로 각광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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