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 규  / 영암군 노인대학장
이 성 규  / 영암군 노인대학장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야당 정치인으로 정치를 할 때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어야만 진정한 민주주의가 달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기억이 난다. 즉,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정책 결정과 집행으로 환경과 조건, 문화가 다른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며, 시행착오도 일어나 국력 낭비와 국가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일방적인 정책은 주민이 원하고 바라는 정치가 아니고 국민의 참정권을 무시한 독재 정권에서 자행됐던 것이다.

그러나 민주세력은 꾸준한 지방자치 실현을 성공하기 위해 정치적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오늘날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고 주민이 원하는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성공한 것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뤄내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지방자치가 국력의 신장과 경제 발전으로 이어져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서게 되는 현실을 국민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지방자치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주민복지 정책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시대정신이 아닌가 생각한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노후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개발(예를 들면 군민에게 이·미용권 제공과 교통비 지원)은 좋은 발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며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은 실현 가능한 시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군의 특수시책인 노인대학은 과거 고인이 되신 김철호 군수가 당시 영암군노인회 사무국 장인 박복남 씨의 건의를 받고 개설되었다 한다. 고 김철호 군수께서는 노인대학 설치를 건의받고 정말 훌륭한 발상이라고 극찬하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후 고 김일태 군수께서 전임 군수의 업적을 찬양하며 더욱 많은 지원을 하며 발전시켰다. 그리고 현 전동평 군수께서도 적극 지원하여 타 시군의 모범이 되는 노인대학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퇴치되어 우리 생활이 정상화되고 노인대학이 속히 개강되길 기원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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