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회단체, 소재지 외곽에 건립 요구
일부 주민, ‘지역경제 활성화’ 찬성 의견

신북면 월평리 5일 시장 인근에 노인복지시설인 요양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이 지역 주민과 일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서명에 나섰다.

이들은 면 소재지 중심지의 차량운행과 교통체증, 응급차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내세우며 지난 8월 18일 군청 민원실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인요양시설은 노인복지시설 1동, 지상 3층, 연면적 1천169㎡ 규모이며 1층은 관리실, 2~3층은 정원 49명의 복지시설이다.

노인요양 시설사업은 업체와 토지 소유주의 합자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현재 건축예정지 주변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11일 건축허가 신청을 했으며 군에서는 8월 31일까지 사업자가 신청서를 보완토록 요구했다.

신북의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사업자가 설명회를 갖고 지역사회단체장 등의 면담을 통해 사업을 타진해야 하는데 코로나19를 이유로 사업지 주변 노인들에게만 동의서를 받고 있다”면서 “사실상 주민들은 반대 보다는 사업장을 면 소재지 외곽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노인요양원을 보면 노인들이 조금만 아파도 입소해 환자복을 입고 가까운 마트나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본다”면서 “이러한 부분들도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치고 있어 면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소재지가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굳이 혐오시설이 아니면 들어설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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