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쌀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주 군청 낭산실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번 ‘영암 쌀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은 생산·가공·유통 등의 전 분야에 걸쳐 영암 쌀산업 현황 및 문제점을 진단하고 쌀소비 위축 등의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취지에서 영암군이 지난해 11월 연구용역에 착수한 지 장장 9개월 만에 최종보고회가 열린 것이다.

그동안 워크숍, 간담회, 설문조사, 현장조사 및 중간토론회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영암쌀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들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연구용역 수행업체인 ㈜오르빌이 제시한 쌀산업 발전방안은 '적지 적작으로 전국 최고급쌀 생산', '신유통 시대를 대비한 체계적 준비'(유통분야), '쌀과 지역특산물을 결합한 부가가치 창출'(가공분야),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리고 영암쌀 발전 민간기구 구성, 중·소농 위주의 프리미엄 쌀생산단지 조성, 벼 매입가격 결정방법 개선, 축산퇴비 자원화, 마을창고 개조, 지속적인 연구용역 진행, 품종보급 등 세부적인 방안도 제시되고 논의됐다.

쌀산업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그동안 농민 관련단체, 농협, RPC 관계자, 행정 등과 여러 차례 실무협의 및 간담회, 현장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마련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접근 방식이라 사료된다.

더구나 이번 연구용역 보고는 지난 5월 말 ‘영암 달마지쌀’이 2020년산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에서 탈락돼 적잖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열린 터라 그만큼 관심이 매우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농협통합 RPC 운영방안 개선 및 시설 현대화,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철저한 품질관리, 차별화된 홍보 등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모쪼록, 이번 연구용역 보고를 계기로 영암쌀이 한 단계 도약하고 소비자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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