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상 차지

금정출신 향우자녀 유해란(19·SK네트웍스) 골프선수가 1월 8일 부모와 함께 영암군을 방문, 성금 1천만원을 전동평 군수에게 전달했다.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상을 수상한 유해란 선수는 2019년 영암군민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이번에 성금 1천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영암군은 기탁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장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우선 선발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추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동평 군수는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흔쾌히 쾌척해준 유해란 프로골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하며 기탁한 성금은 필요한 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유해란 선수는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2020년 동 대회에서 72홀 최소타로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단독 2위를 기록했던 유해란 선수는 시즌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만 약 6억2천만원으로 상금왕 김효주(25ㆍ롯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금정면 안로리 유재권(65)씨의 1남1녀 중 차녀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중2 때 국내에서는 최연소이자 중학생으로는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돼 일찌감찌 골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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