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중심의 반대대책위 구성
삼호·미암 대책위와 연대 투쟁키로
삼호와 미암에 이어 시종면 구산리와 봉소리 일대에 1.15㎢(35만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시종면에서도 12월 22일 관내 27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태양광시설반대대책위원회가 발족됐다.
이에 앞서 시종면 사회단체장은 12월 16일 1차 대책회의를 가지고 태양광발전소 반대 의견과 대응책을 마련해 이날 2차 회의를 갖고 태양광 설치 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종면 반대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삼호·미암 대책위와 연대하여 현수막 게첨 및 반대서명 운동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마상동 이장단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단체 대부분의 임원진이 교체되는 시기를 감안해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들이 후임자에게 자연스럽게 인계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다.
시종면 간척지에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자는 아직 영암군에 정식적인 허가 신청을 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주민을 영업원으로 앞세워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은 삼호·미암에 태양광시설을 추진 중인 SK E&S와 마찬가지로 평당 6천 원 수준의 임대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일부 토지 소유주나 임대 농가들이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종면 대책위는 태양광 사업자가 최근 나주에서 일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진 사실도 파악하고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운동을 강력히 펼쳐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