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도 6억2천만원…2위 차지해

금정출신 향우자녀 유해란(19·SK네트웍스) 선수가 11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유해란은 지난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올해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까지 하는 저력을 보였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예고했던 유해란은 11월 15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단독 2위를 기록, 상금 순위도 2위로 끌어올리며 시즌을 마쳤다. 지난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전 경기 컷 통과한 그는 루키 시즌에 벌어들인 상금만 약 6억2천831만원으로 7억9천714만원을 쌓은 상금왕 김효주(25ㆍ롯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성과를 이뤘던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다. 유해란은 금정면 안로리 유재권(64)씨의 1남1녀 중 차녀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중2 때 국내에서는 최연소이자 중학생으로는 처음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 화려한 실력을 뽐내며 신북출신 향우자녀 김세영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혔다. 국가대표 시절인 2017~18년 영암군민장학재단으로부터 연 4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바 있는 유해란은 지난해 영암군민장학재단에 2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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