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컨 챔피언십서···통산 12승·상금 1위

‘영암의 딸’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김세영은 11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친 김세영은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제치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신지애(11승)를 제치고 역대 한국인 다승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다승 1위는 박세리(25승), 2위는 박인비(20승)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06점을 기록해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상금 22만5천 달러를 추가한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만3천219달러(한화 약 12억6천만원)를 기록해 1위에 올라섰다. 평균 타수 부문도 1위를 유지했고, 다승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세영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빨간색 치마를 입고 출전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북면 유곡리 닭실마을이 고향인 김정일(58) 씨의 장녀로 중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잡았다. 아버지의 태권도장에서 태권도 공인 3단까지 딴 김세영은 올해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년 차를 맞고 있다. 현재 신북에는 할머니 우성자(77)씨가 살고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