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가 제8대 후반기에 들어서 군의회 역사상 새로운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회를 구성, 활동에 나서고 주요 현장방문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 등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8월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산업발전연구회(대표 조정기)와 혁신성장연구회(대표 김기천)를 출범시킨 뒤 한 달 뒤인 9월부터 새로운 정책개발에 돌입하기 위한 착수 보고회를 갖고 11월까지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혁신성장연구회의 경우 지난 10월 28일 전국에서 로컬푸드 성공사례로 불리는 완주군의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가 레스토랑, 가공센터 등을 직접 살펴보고 운영현황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대응방안, 운영성과 등 세세한 부문까지 파악에 나섰다. 관광산업발전연구회도 이에 앞선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동해안·섬진강 일원 자전거도로 우수사례 견학에 나서 테마별 자전거길 개설을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방향을 모색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13일부터 11일간 열린 임시회에서 영산호 수변길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에 대한 군의회 연구단체에서 용역과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11월 말까지 결과보고를 완료할 계획임을 밝히고 앞으로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자전거도로에 대해 집행부의 추진의향을 묻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임시회 기간 주요 현장방문을 통해 여름철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벼 수확률이 30% 이상 감소하고 지역의 대표 과수작목인 대봉감과 배의 냉해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확 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 결과 관내 농협 조합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 보전을 위한 우선 지급금을 6만1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상향 지급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장마와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농작물 자연재해 보상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농어업재해보험 전면개편을 촉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그동안 건설현장 위주의 방문에서 미암 훈련비행장, 폐기물 불법 투기장, 문화재단 등 주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민원현장을 찾아나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가 하면 군정 질문에서도 폼보드·영상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착실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확연히 달라진 의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영암군의회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군민에게 다가감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을 계속 보여주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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