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출신 김연희(53·사진) 씨가 IBK기업은행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지점 기업성장 지점장으로 승진발령을 받았다. 금융권에서 여성 지점장 발령은 드문 사례로 꼽힌다.

서호면 화소마을 김태중(84) 씨의 2남 2녀 가운데 맏딸인 김 지점장은 학산초등학교와 낭주중학교를 거쳐 광주 송원여상과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김 지점장은 1990년 1월 은행에 첫발을 내디딘 뒤 광주지점을 시작으로 신촌지점, 남대문시장 지점 등을 거쳐 지난 7월 23일 IBK기업은행 하반기 인사에서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지점 부지점장에서 판교 테크노밸리지점 기업성장 지점장으로 승진발령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독천의 주산학원을 다니며 실력을 키운 김 지점장은 낭주중학교 시절 이미 6단의 출중한 실력으로 전국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학교 때부터 주산 실력을 발휘했다. 중·고교 시절 학업성적도 뛰어 났지만 은행을 목표로 실업계를 선택해 3년간 장학생으로 다니며 꿈을 이룬 뒤 여성 지점장에 올랐다.

평소 부모에 대한 효심도 지극해 20여 년 동안 매달 50만원씩 꼬박꼬박 아버지에게 용돈을 보내주며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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