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탄핵’ 관련 주제

서호출신 서일환(55·사진) 상무힐링재활병원 행정원장이 최근 광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올해 광주대학교 언론대학원 신문방송학과 8월 졸업 예정인 서 원장은 ‘한국 대통령 탄핵 관련 뉴스 프레임 연구’에 관한 논문 심사를 통과했다. 이 논문은 진보정권인 노무현 대통령과 보수정권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관련 보도에 관한 한국의 10대 일간지 중에서 조선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신문의 뉴스 프레임을 분석하여 각 신문들이 어떻게 자의적이고 편향적으로 보도했는가를 검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역사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서 원장은 오는 9월 ‘서일환의 역사야톡 7’을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본지 ‘낭주골’ 필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서 원장은 2012년 5월 15일부터 매일 밤 8시에 하루도 빼지 않고 카카오스토리에 역사의 금기를 뛰어넘는 역린의 이야기를 올렸던 1천여 개의 원고 가운데 100여 개를 골라 2014년 10월 처음 책으로 발간한 뒤 그동안 6권의 책을 냈다.

‘서일환의 역사야톡’은 우리 역사, 전라도와 관련하여 중대한 교훈을 남겨주었던 사람, 사건, 장소, 건물 등을 다루고 있다.

역사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 분야 종사자도 아닌 서 원장이 역사 이야기를 담은 대중 역사서를 발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교훈 때문이라고 한다. “단재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았다”면서 “아픈 역사의 수레를 끌며 역사로부터 교훈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호면 산골정에서 태어난 서 원장은 어린 시절 월출산을 바라보며 서호정과 대박산에서 꿈을 꾸었고 10대 중반에 광주로 유학해 무등산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광주공고 3학년 여름방학 무렵 공장에 취업하여 현실을 체험했다. 그리고 재수생으로 전남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고 3학년 때 구속됐다. 이후 5년간 대학을 다녔고, 30대 중반까지 취직을 못하다 30대 중반 병원에 처음 취직하여 광주우리들병원 행정원장을 거쳐 지금은 상무휠링재활병원 행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광주공고 졸업 36년 만에 박사과정을 마쳤다.

류춘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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