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태 운 영암소방서 예방안전과

5월 코로나의 여파로 어려운 봄을 지나가는 시점에서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작년 5월만큼의 활력이 조금은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에도 화재의 위험은 우리에게 문제점과 함께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5월의 가장 큰 화재 예방의 주안은 주택화재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활동도 많아졌다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과 가정의 달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주택의 화재 위험요소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사항은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도 주택이고,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도 주택이다. 이에 따라 당신이 외출하기 전과 생활하면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화재를 예방수칙을 알리고자 한다.

첫째, 안전한 가스ㆍ전기시설의 사용이다. 자리를 비울 경우에는 반드시 전열기구의 전원을 차단하여야 하며, 또한,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여야 하고, 전기기구는 안전성이나 성능이 검증된 규격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둘째, 무분별한 소각행위를 자제하여야 한다. 쓰레기나 농업부산물 소각은 가급적 자제하여야 하며, 부득이 소각해야 할 경우는 바람이 없는 날 안전한 조치를 한 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소각 시에는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하며, 소각 후에도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을 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화재예방책은 소각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주방에서 조리기구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할 경우에는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하며, 조리가 끝난 경우에는 조리기구가 꺼졌는지 확인을 하여야 한다. 튀김 등 식용유를 이용한 조리 시에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만약 식용유 화재 시에는 물로 소화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주방용 소화기가 없을 경우 조리기구 불을 끄고, 주방도구 뚜껑이나 젖은 수건 등으로 덮어 연소 확대를 방지하여야 한다. 또한 조리기구 주변에는 가연물을 두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넷째,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소화기는 초기 화재진압에 용이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주변 사람들에게 경보를 하여 대피를 유도하게 된다. 각 가정에 소화기를 1대 이상 비치하고, 각 실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며, 사용법도 필히 익혀두어야 할 것이다.

위의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주택화재는 가정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화재예방 안전수칙 준수로 진정한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의미있는 가정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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