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강 보 영암소방서 119 구조대 구조대장 소방경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이맘때가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대부분은 운전자의 조작 미숙이나 부주의, 안전수칙 불이행, 음주 등이 원인이다.

농기계 운전 시 기본적인 안전수칙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겨우내 묵혀두었던 농기계를 새로 꺼낸다면 사용 전에 외부에 묻은 흙이나 먼지를 씻어내고 기름칠을 해주어야 하며, 윤활유 확인 및 볼트·너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등 안전점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장갑이나 늘어진 작업복이 농기계 벨트 등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농기계 운전석에는 운전자 1명만 승차하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휴대전화는 소지하는 것이 좋으나 조작(운전)시 통화 및 사용은 자제해야겠다. 운행시에는 교통신호 준수, 음주운전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고, 특히 음주 후 농기계 조작은 절대 금지다.

농기계 교통사고 중 일반 차량이 농기계를 알아보지 못하고 뒤에서 추돌하는 경우가 빈번함에 따라 야간 운행시 야광 반사판과 같은 등화장치를 반드시 부착하고 운행해야 한다.

위와 같은 예방 수칙을 항상 숙지하며 “나는 괜찮겠지, 한잔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실천하자”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따뜻한 봄날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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