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시화집 ‘달은 온몸이 귀다’

삼호출신 정정례 전 재경 삼호읍향우회장이 최근 시화집 ‘달은 온몸이 귀다’를 펴냈다.

시인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정 전 회장은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과 국전 서양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이번에 시 62편을 4부로 나눠 싣고, 한국화 35점을 곁들인 작품집을 냈다.

이 시화집은 생동감 넘치는 봄 호수, 눈 내리는 마을, 들판을 아늑하게 이어주는 논두렁길, 개울과 나무, 숲이 어우러진 여름 풍경, 어머니 품 같은 영산강과 무등산, 하염없이 듣고 싶은 빗소리, 무화과나무, 신유토마을 등 자연의 영원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시와 그림으로 맛깔나게 그려냈다.

문학평론가 맹문재 안양대 교수는 서평에서 “정정례 작가의 동양화에서는 고흐가 갈구한 자연의 영원성을 볼 수 있다”면서 “위용을 드러내는 월출산의 바위들이며 구룡폭포, 개울과 나무와 숲이 부풀어 오르는 여름 풍경, 어머니의 품 같은 영산강과 무등산, 쓸쓸하지만 하염없이 듣고 싶은 가을 빗소리 등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수학하고 2006년 ‘문학마을’을 통해 등단한 정 전 회장은 2010년 월간 유심 신인문학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5회 천강문학상, 제3회 한올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시집 ‘시간이 머무른 곳’ ‘숲’ ‘덤불설계도’ ‘한 그릇의 구름’ 등 그동안 4권의 작품집을 냈다.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아카데미미술협회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삼정문학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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