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공영형 사립학교 제1호’

전남도 ‘공영형 사립학교’ 제1호인 영암여자중·고등학교 이사장에 김상회(84·서호면 화송리) 전 전남과학교육연구원 교육연구관이 선임됐다.

영암여자고등학교 이사회는 1월 10일 오전 11시 이사장실에서 8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김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김 이사장은 지난 1957년 광주사범학교 졸업과 함께 첫 교사로 교직에 몸담은 뒤 구림초, 삼호중앙초등학교 등에서 교장을 역임하고 전라남도 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을 끝으로 44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다.

서예가인 김 이사장은 교직에 은퇴 후 영암향교에서 10년간 서예반 ‘정연회’를 이끌며 후진양성에 힘써 초대작가 4명을 비롯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예), 전라남도 미술대전, 전국 무등미술대전 등에서 특선 및 대상을 다수 수상하고 한국서가협회, 한국미술협회, 신라미술협회 등에서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영암문화원 초대 서예전을 가졌으며, 2012년 ‘왕인’에 선정된 바 있다.

영암교육청 행정자문위원과 영암군 가정의례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국민포장과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공영형 사립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이 지난해 ‘사학의 공공성 및 책무성 강화 계획’의 하나로, 재정이 악화된 영세 학교법인을 지원해 건전 사학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영암여자중고등학교는 올해부터 ‘공영형 사립학교’로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학교법인 동아학원 산하 영암여고는 현재 14개 반 3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직원은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1970년 영암고등공민학교로 개교한 이후 올해 2월 현재 졸업생 수가 7천8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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