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주 익 영암소방서장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아오고 어느 덧 한 달이 지났다.

올해는 우리 지역민 모두가 대형 사건사고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나날이 연속되었으면 좋겠다.

최근 소방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5만 7천750건으로, 4천97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1월의 주택화재는 6천5건, 인명피해는 74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주택화재 유형 중에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3천625건으로 사망자도 83명이나 되었다.주된 원인은 부주의 3천252건(54%),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1천290건(21%), 과열 등 기계적 요인 503건(8%) 순으로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단독주택의 화재발생은 인명피해와 직결되므로 화재 시 경보음이 울리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 감지기)와 화재발생 초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비치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내장된 전원으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주기 때문에 현장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다. 소화기는 소화약제의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하여 소화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인터넷이나 대형마트, 인근의 소방기구 판매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우리 지역에는 영암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라고 관련 상담문의를 받고 있으니 직접 전화를 걸어 문의(061-460-0865)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이미 일을 그르친 후에 바로잡는 우를 범하기 전에 소화기 1대, 단독경보형 감지기 1대로 유비무환의 예방책을 마련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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