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뜻있는 분들 기금 2억 확보
해마다 중고생 선발해 장학금 지급

군서 고향사랑장학회(회장 정석재)가 장학활동을 활발히 펼치면서 지역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군서 고향사랑장학회는 1975년 발족됐으나 조성된 기금이 500여만 원에 불과해 장학사업의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2003년 무렵부터 최복·현삼식·정석재 씨 등 지역의 뜻 있는 몇몇 인사들이 기금모금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이들의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고향과 지역에서 많은 인사들이 기금모금에 참여해 지금까지 2억여 원의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초창기 고등학생 위주로 지급해오던 장학금을 중학생까지 확대하여 지금은 연간 18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수혜대상도 성적 위주보다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학생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처한 농촌학교의 실정에서 면 단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장학회가 운영되어 학생들의 외지 유출을 막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정석재 회장은 “지난 1975년에 설립돼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힘써왔던 군서 고향사랑장학회의 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역대 회장님들의 뒤를 이어 장학기금을 더욱 늘려 지역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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