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형 두(영암군 재향군인회장)

인구증가의 정책적 사업은 당연히 교육이 되어야 한다. 최근 5년간 영암지역의 초·중·고 학생이 타지역으로 전출한 사례가 2천600여 명에 달한다. 학생의 전출현상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그렇다면 교육의 질은 어떻게 향상시켜야 하는가.
교육의 질은 지역사회의 학교에 대한 신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 학교 자체의 개혁과 변혁의 움직임, 학교 구성원의 유기적 조직체계, 교원 각자의 교수학습 능력 등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질은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세 축이 긴밀하게 협조하여 향상시켜야 한다. 즉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장은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 당선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재정적 지원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양질의 도서관이나 기숙사 시설을 보유해야 21세기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을 이뤄낼 수 있다. 이것이 명문고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더이상 명문고의 육성은 여론으로만 있을 수 없다.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아래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뤄져야 할 일이며, 이것이 지역주민의 바람이요, 소원이다.
실천 가능한 사항을 미루고 방관하여 후세의 원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이번 5·31지방선거가 영암군의 교육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인가는 영암군민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도 자녀의 교육여건 때문에 타지역으로 전출을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님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지원에 의한 확고한 명문고의 육성이 영암군의 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이며, 내 자녀와 영암군을 사랑하는 방법임을 믿는다. 그리고 그 사랑의 실천은 5·31 지방선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