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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2>
김 명 원

영암읍 회문리生
전 부천시교육청 관리국장
경기도 용인시 거주

제 4일차(10월 11일)

일본 나가사기 시에 입항했다.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인구 136만 명의 도시란다. 미·일전쟁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후 두 번째로 나가사기에 투하되었다 한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현장을 둘러보았다. 원자폭탄을 투하한 시간에 멈춰 선 시계가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다. 1945년8월9일 오전 11시2분 나가사기 상공에 한발의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대부분 거리와 도시가 파괴되고 인명피해가 컸으며 상처를 받았다. 피폭자들이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다 한다. 피해자들에게 일부 동정심도 있었지만, 하와이 미군기지를 기습 폭격하고 전쟁을 유발했던 일본인의 자업자득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기 원자폭탄으로 인해 패망하고 한국은 해방이 되었다. 그 현장을 보고 있다. 일본이 패망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도 일본의 속국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끔직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장소에는 거대한 동상이 서있었다. 왼손은 수평선을 지향하며 평화를 의미하고 있고, 오른 손은 하늘로 치켜 올려 원폭의 무서움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다.
원폭 자료실에는 피해의 상징인 원폭의 잔인함을 전시해 놓았으나 일본의 항복과 피해에 동정심 보다는 인과응보의 당연한 결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그 순간, 중국 남경을 관광했을 때 보았던 참상이 떠올랐다. 30만 명을 학살하여 중국인들이 그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희생된 그 자리에 기념관을 세워놓은 현장을 상기하며 일본인의 잔혹함을 되새겨 보기도 했다.

다시 배로 돌아와 점심을 하고 한 시에 롯데관광 크루즈 스타쇼를 관람했다. 날씬한 이탈리아 무희들과 우리나라 비보이도 출연했다. 저녁 7시에는 불가리 쇼를 관람했고 9층에서 행해지는 가수왕 선발대회 모습도 잠깐 구경했다.

제 5일차(10월 12일)

일본 전역에 강력한 태풍으로 크루즈선이 많이 흔들려 멀미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 부부는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흔들리는 상태에서 불안한 항해가 계속되었다.

저녁 7시에 사포리디 이탈리아쇼를 관람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것들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쇼다. 코스타 세레나 가수들의 노래와 댄서로 멋진 기교를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풍미를 마음껏 느끼며 즐기는 시간이었다. 10시에는 영화가 상영되었으나 재미가 없어 중간에 나왔다.

제 6일차(10월 13일)

오후 한 시, 전영록 콘서트가 한 시간 진행되었다. 노래와 유머로 관중을 즐겁게 했다. 연예인 부모님의 후광을 받아서인지 젊은 층의 인기가 많았다. 7시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곡들을 들었다.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의 선율이 아름다웠다. 저녁 9시부터 베니스 카니발 파티가 있었으나 잊고 참여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에 진행된 난감해 YO!(소리꾼 조엘라와 몬스타 액션 크루의 비보잉)를 관람했다.
<계속>

김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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