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갑 홍 영암군 문화관광해설가

계절의 여왕 5월, 어느 때보다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는 달이 아닐까 한다.

나라에 기둥인 어린이의 날, 한 없이 고마우신 어버이의 날, 세상에 밝은 빛으로 진리의 세계를 열어주신 부처님 오신 날, 올바른 가르침으로 지도해주신 스승의 날... 그래서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은 달이다.

며칠전 전남농업박물관에 근무 중이었다. 이날 따라 많은 어르신들이 들어오시는데 한 결 같이 똑같은 지팡이를 짚고 들어오신다. 그래서 내가 묻기를,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팡이를 만들어 주셨어요? 라고 묻자 “아니 박물관 정문에서 직원들이 불편하시면 쓰시라고 나눠줬어!”라고 자랑하시며 연신 “고맙네. 고맙네” 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도 스스로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작은 정이지만 대단히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도 흐뭇했고 어르신들의 웃는 모습이 한참 동안 내 뇌리에 스쳐갔다.

이런 관심으로 배려 정신을 보여준 전남농업박물관(삼호읍 소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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