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자 경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에서 전남대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비록 군민은 아니지만 외가가 영암군 군서면이라 영암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봄 영암읍-독천 간 도로에 핀 벚꽃을 보기위해 광주에서 영암까지 두번이나 다리품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매번 허탕이었습니다.
저야 상관없지만 타지에서 영암의 벚꽃길을 보기위해 오시는 관광객들이 상당수에 이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허탕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구요. 만개한 벚꽃을 보러오셨다가 맨가지만 보고 돌아가시게 한다는 것은 영암에 애정을 가지고 일부러 보러오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꽃에 관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저희같은 일반인으로서는 개화 후 금방 져버리는 벚꽃의 만개시기를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대대적인 광고는 아니더라도 영암군이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 예상 개화시기를 홈페이지 상단이나 하단에 표시한다던지 아니면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앞으로 며칠 정도가 남았는지 표시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매년 날씨나 기온에 차이가 있어 고생스러운 부분도 있으시겠지만 이로인해 오시는 관광객들이 벚꽃터널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고 돌아가신다면 아마 저절로 "벚꽃=영암" 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성립 될 것이고 그리하면 자연스레 관광수입도 증가하지 않을까요?
부디 영암군과 관광객 간의 상부상조를 위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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