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점 수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장

국회는 민의의 대변자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법안을 입안하고 처리하는 신성한 곳이다.
그러나 요즘, 자신만의 국회의원인지, 국가를 위한 국회의원인지, 당을 위한 국회의원인지, 국민들은 또다시 실망하고 있다.

장사하는 상인도 아니고 흥정하는 흥정꾼도 아닌데 국회의원은 도무지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며 무슨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건지...선거 때만 되면 고개숙여 표달라 해놓고 당선되고 배지달면 여름에 쉰 음식처럼 변해버린 정치인에 우리 후손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어떻든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볼 때 이 나라가 어디로 갈런지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벼슬위에 사람 없고 벼슬아래 사람 없다” 우리 인간은 법 앞에 평등하고 인간과 인간이 평등하다. 왜 국회의원은 배지만 달면 변해버리는 건지 자성해야 할 때다. 최근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각 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회의원수를 늘리려는 꼼수도 엿보인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올바른 국가를 만들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야 하며 안정되고 잘사는 나라가 되도록 분발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혈세만 축내는 정치인, 이제 우리 국민은 다가오는 총선에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은 인구 70만 명 이상 국회의원 1명꼴이며, 대만은 24만 명 이상 국회의원 1명꼴이다. 그들은 아주 서민적이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으로 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인구 16만 명 이상 1명꼴이니 미국의 약 4.5배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300명으로 절반인 150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이에 공감하리라 믿는다. 국회의원 1명이 4년간 받은 보수가 대략 32억이라고 가정했을 때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이 보수는 4년간 천문학적인 숫자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1명 플러스 보좌관 포함 9명이 보수를 받는가 하면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내놓아도 65세가 되면 월 15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고 한다. 국민의 혈세만 축내는 현실 앞에 국민들의 불신감만 더해가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먹고 살기 바빠 허기진 배를 빵 한 조각에 물 한잔에 배를 채우는 고충을 정치인들은 얼마나 알고 있으며 돈도 없이 병실에서 죽어가는 환자의 눈물 나는 현실을 그들은 생각해 보았는가. 이 모두가 좀더 변해가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정치인들은 몸소 실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국민은 다가오는 총선에 생각을 더하고 판단해서 선량을 선출해 주시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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