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암읍 의용소방대장

내 고향 영암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몇 자 적고자 한다.

먼저, 독자 여러분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 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내 본심은 그 누구의 편에 서서 편파적인 마음으로 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다름 아닌 특히 군수 선거에 대해 몇 자 적어 보고자 한다.

6.13 지방선가가 끝난 지도 벌써 석 달여 되가는데 진정한 축하와 위로의 모습 보다는 이례적으로 우리 영암은 아직도 선거 후유증으로 일부 지역신문에 후보자와 당선자간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내용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차지하여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보도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점 후보자간 선거 과정에서 내용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여러 가지 루머 폭로, 고소·고발 등의 낱말이 오르내리고 선거가 끝나고도 영암군 바로세우기운동본부 등이 발족되어 집회를 하는 일련의 상황을 우리 영암군민이라면 다 알고 있다고 본다.

유별나게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회하시는 분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겠지’라며 일부 이해도 해 본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전직 대통령이라도 죄가 있으면 죗값을 받는 나라이지 않는가. 서로 간 고소·고발에 대해 깊은 내막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에는 모두가 취하가 되었다면 다행이고, 아직도 고소·고발 건이 처리가 되어야 할 상황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처리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최근의 일부 지역신문의 선거에 관한 보도의 지면도 축소가 되고 일부 후보자께서는 고소·고발 건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어 취하를 했다는 문자를 볼 수가 있었다.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세상은 비밀이 없다고 본다.

밝혀질 것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며 너나할 것 없이 면전에 대놓고 얘기는 못해도 마음속으로는 모두 다 서로의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싶다.

공천에 탈락 하신 분이나 이번 선거에서 낙선하신 모든 후보님 영암에 큰 인적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로 섭섭한 심경을 재삼 이해하지만 다음을 위해서라면 대립과 불신보다는 고향의 발전과 안녕을 바라는 전국 각처의 향우님을 생각해보고 유례없는 이 가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각처의 근로자분과 농민 여러분 경로당 어르신께 격려의 말씀 한번 건네 드려보고 영암군 발전을 위해 더욱 연구하고 군민의 지지를 위해 평소에 열심히 봉사하고 노력한다면 그 뜻을 영암군민은 알아주리라 생각한다.

당선자께서도 당선은 되었지만 지지를 받지 못한 부분을 검토하시어 군정에 참고하시고, 특히나 갈라진 민심 회복과 지난 임기 때 못다 한 일 지역경제 회복과 젊은 사람이 살고 싶은 영암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주실 것을 간곡한 마음으로 부탁드려 본다.

2018년 영암방문의 해이기도 한데 군민이 갈라지는 모습이 아닌 서로가 화합하고 산수 수려한 영암군 발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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