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9개 시군 우편물 분산배부 허브역할
역동적인 근무환경…최장기간 무사고 기관

삼호읍에 소재하고 있는 영암우편집중국(총괄국장 소영준)은 영암군을 비롯 목포‧무안‧영암‧장흥‧강진‧완도‧진도 등 9개 시군지역 우체국의 모든 우편물을 외부로 발송하고 또한 외부에서 유입되는 우편물을 지역으로 분산 배분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물류처리 전담 국가기관이다. 이곳은 물류총괄과‧지원기술과‧노무지원실 등 2과 1실로 구성돼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개국한 영암우편집중국은 내륙에서는 유일하게 우편창구를 마련하여 우편물과 택배를 취급하고 있다. 21명이 근무하면서 삼호‧서호‧미암‧학산 등 영암서부 지역의 우편물을 배달하는 집배원들을 ‘집배행복나눔이’라고 한다.

‘영암집 人은 한(一心同體) 식구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일하고 있는 영암우편집중국은 대민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빈곤한 가정에 우편함을 설치해주고, 최근에 영암군과 ‘영암愛 헬퍼맨’ 운영 업무협약을 맺어 집배원들이 독거노인들의 응급상황에 즉시 대처하고 있다.

이 밖에 노인들에게 편지를 읽어 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주민등본 등 민원서류를 심부름해 주며, 취약계층의 생활실태를 관계기관에 제보하고 있다.

특히 물류거점 전문센터의 역할에 걸맞게 외지로 발송되는 영암의 농·특산물이 원활하게 소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물류를 취급하는 이곳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력채용도 하고 있다. 오후 4시, 6시, 새벽, 밤 시간으로 나누어 파트 타임 근무자를 모집하여 운영한다.

지난 1월에 부임한 소영준 총괄국장은 모든 종사원들이 가족 같은 동료애로 협업‧협심하도록 ‘너를 알고 나를 알리는 知彼知己’ ‘현장의 소리듣기 경청 신문고’ 등을 운영하여 역동적인 근무환경을 가꾸어 나가고 있다. 전국 5급 관서 중에서 3천200일이 넘는 최장기간 무사고 기관으로 선발된 영암우편집중국을 이끌고 있는 소국장은 전북 남원출신이며, 국립철도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인 고은애 여사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김진혁 기자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