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출신 최규하씨(43·사진)가 이달 16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생명과학과 조교수에 임용됐다.

덕진면 영등리 장등마을 최종렬씨(72)의 장남인 최 교수는 영보초등학교와 영암중학교를 거쳐 광주숭일고-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교 자연과학대학(·박사)을 졸업했다.

대학원에서 식물발달유전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박사학위 후 서울대에서 3년간 박사후 연구원으로 있다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진주 경상대학 연구교수로 7개월간 재직하다 이번 새학기부터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조교수로 발령을 받았다.

서울대 농학과 재학 중 기초과학에 흥미를 느꼈고 식물을 보다 잘 이해하고자 졸업 후 식물분자생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는 최 교수는 영국 캠브리지대학 6년 생활은 독립된 과학자가 되기 위한 훈련과 성장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영암에서 중학교 때까지 주위 자연과 농작물과 함께 자랐다면서 앞으로 식물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얻는 지식이 과학 발전에 기여 뿐 아니라좋은 작물 품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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