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 희(영암읍 망호리 출생 · 한국철도인력개발원 운영처장)

혁신(革新)은 기존의 부족한 점을 찾아내 새롭고 더 생산적인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뜻한다. 현존하는 제도와 틀을 유지하면서도 그 운영방식을 바꾸어서 목표를 달성하자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개선이나 변화 또는 개혁은 혁신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보수와 변혁의 중도인데 변혁적인 것에 더 가깝다.
「주역」에 혁신을 추진할 때 △혁신을 주도한 자는 공정한 태도를 취해야 하고 △혁신의 방향에 대한 친절한 설명과 일관된 태도를 취해야 하며 △혁신의 적절한 시점(timing)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제 혁신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개인·기업·정부 즉 모든 사람과 크고 작은 모든 조직은 혁신을 실천해야 한다. 혁신은 성공하기 위한 특유의 도구이다. 혁신 능력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혁신을 추진한 자는 부정부패에서 벗어나 공정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임을 받지 못하고 신뢰감이 떨어지면 안된다. 사람들은 잘못된 것들이 바뀌기를 원하면서도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또 변화에 저항하기도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낡은 것, 진부해진 것, 비생산적인 것에 대한 폐기 시스템을 갖춰 정기적으로 계획·제품·서비스·프로세스·기술 등을 사형재판에 회부하여야 한다.
혁신은 위에 있는 사람이 솔선수범하여 구성원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도록 배려하고, 원칙과 일관된 태도를 견지하여 모든 사람이 믿도록 만들어야 한다.
혁신의 기회는 미풍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혁신은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미 일어난 변화를 이용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회를 분석·포착하여 충분한 검토를 하는 기회 지향적이며, 위협이 아닌 기회를 조직 전체의 자세로 바꿔 나간다.
중요한 것은 목적의식을 지닌 혁신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정부는 국민에 대한 최고·최대의 서비스기관이 되어 공직자가 가장 유능한 서비스맨으로 나서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기업은 혁신적 마케팅으로 새로운 가치와 고객 만족을 창조하여 성과를 최대화 하는 것이 목적이다.
혁신 성공 여부는 국민 또는 고객이 판단한다. 시장과 국민 또는 고객에 대한 공헌도에 의해 평가된다. 혁신을 멈추는 것은 사망을 뜻한다. 지속적으로 가죽을 벗기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최고를 목표로 새로움을 추구해야만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