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건강한 여름나기 현장 지원보양식과 간식 등 배식 지원하며 격려 탈의실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 합심노력

최근 조선업의 불황여파로 감원바람이 불면서 회사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윤문균 사장)이 직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나오는 여름철, 옥외작업이 많은 조선소의 여름은 더욱 힘들기 마련인 이때, 서로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고 있다.
15일에는 초복을 앞두고 직원 부인들이 나서 점심시간 남편들에게 삼계탕 배식에 나섰다. 오는 27일 중복에는 부서장들이 배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남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혹서기를 맞아 이달 초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냉방기를 설치하는 한편, 식염정과 마른 수건, 쉬는 시간 음료 지급 등 직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철 활용도가 높은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 총 22곳의 시설을 개선했다. 탈의실과 샤워실은 퇴근을 준비하는 곳으로 현장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곳이다.
이번 개선공사는 특히 혹서기를 앞두고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며, 탈의실 3곳을 신설하고 바닥재와 벽 도장을 새로 하는 한편, 사물함, 세면대 등 집기도 신형으로 교체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옥외작업이 많은 조선업의 특성상 여름철은 특히 체력소모도 많고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며, “현장직원들의 노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