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도요지 주변 유적지의 미래가치'
"영암은 문화의 고장...문화를 팔아야"

영암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모임인 영암역사연구회(회장 조복전)가 지난 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초빙, 특별강연을 들었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선형 초대회장, 조복전 현 회장, 전석홍 전 보훈처장관, 유인학 세계거석문화협회 총재, 박병춘 달메회장 등 연구회 고문과 류모열 국민진흥공단 고문, 문한식 변호사, 최상열 상훈화랑 대표, 김광석 전 KBS국장, 김지평 명지대 교수, 송병춘 로덴치과원장 등 재경향우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화여대 박물관장 시절 구림도기 현장을 답사하고 발굴에 나서 영암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나선화 문화재청장은영암구림 도요지 주변 유적지의 미래가치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나 청장은 주제강연과 토론에 앞서 "문화재가 많이 산재해 있는 영암에 대해 많은 매력을 느끼고 사랑한다"고 밝히고 구림 도요지의 발굴에서 도기박물관까지 경위에 대해 소상히 소개했다.

또 주변의 물길과 송림, 월출산, 선사 주거지, 지석묘, 마한역사, 전통마을, 사찰, 대동계, 선비정신, 풍수, 가사문화 등 문화자원의 보존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 청장은영암은 문화의 고장으로 또는 문화융성에 앞장서는 고장으로서 자랑스럽게 여길 필요가 있고 우리는 그런 훌륭한 문화를 팔아야 한다면서훌륭한 자연환경과 문화재가 많은 고장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문화산업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나 청장은 특히 영암의 도기가 한 때는 시대를 윤택하게 했고 또한 마한시대의 거점지역이었던 시종에는 옹관묘가 곳곳에서 많이 발굴되고 있는데 옹관묘가 베트남에서도 많이 발굴됐었고 고증을 통해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여러 조사연구에 의해 입증됐다는 것만으로도 한반도에서는 영암지역이 문화의 꽃이 활짝 피었고 또 찬란한 문화를 세계로 보급시켰음을 입증하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나 청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영암의 갖가지 훌륭한 문화자원을 나열하고 영암의 역사와 문화가 훌륭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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