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환(영암읍 동무리)


21세기는 관광의 시대다. 유명 관광지에 상자처럼 줄지어 있는 관광버스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월출산을 제외한 특별한 자원이 없는 영암이 잘 살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활성화시켜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와 영암에서 돈을 쓰며 머물고 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관광은 자연과 역사, 문화, 농·특산물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관광이 활성화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자연스레 지역경제는 살아날 것이다.

필자가 2004년 12월 3일자 영암신문에 『영암이 잘 사는 길』이란 기고문에서도 제안했듯이, 영암은 남도의 ‘소금강’ ‘월출산’을 소유하고 있는데, 우리 군의 심벌이요 브랜드인 ‘월출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영암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거듭 제안하는바 ‘월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남녀노소,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암삭도주식회사’를 설립, 수익사업으로 자치단체가 대주주가 되고 부족한 재원은 군민주를 모집하여 충당하는 방법도 모색해 볼 일이다. ‘삭도’는 세계최고의 시설을 벤치마킹하여 생태계 파괴가 가장 적은 첨단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정상부근에는 ‘대형망원경’을 설치, 제주 한라산과 무등산, 해남 두륜산, 진도대교 및 다도해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스투바이산’ ‘삭도’는 해발 2천900m까지 올라가 정상까지 250m는 걸어서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고, ‘캐나다’의 ‘로키산’ 케이블카는 해발 3천m 정상까지 단 8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세계의 유명한 케이블카에 연중무휴로 관광객이 몰려와 지갑을 열고 아낌없이 돈을 쓰고 간다.

만약 국립공원이 ‘삭도’를 설치하는데 장애요인이 된다면 ‘변산 해수욕장’의 예(例)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립공원을 해제하는 방법도 심각히 고려해 볼 일이다.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삭도’를 설치하면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하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오히려 보호가 잘 될것으로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

아울러 ‘삭도’가 설치된다면 목(目) 좋은 곳에 『영암 농·특산물 직판장』을 열어 영암에서 생산 한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생산, 농민이 직판 또는 위탁판매하는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완성된다면 관광이 활성화되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영암은 활기가 넘치는 농업과 관광, 역사와 문화가 함께 숨쉬는 살기좋은 고장으로 변할 것이다. 영암을 위하여 우리 다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해 보자.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