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풋볼리그 개최, 700여명 영암찾아
다음달부터 야구, 씨름 등 선수단 유치

민선6기 이후 영암읍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스포츠마케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의 첫 성과물로 꼽히는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이 영암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전국에서 28개 고교팀 선수단과 심판진, 임원, 학부모 등 700여명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동안 영암에서 머물렀다. 700여명이 지역내에 머무르면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에 모처럼만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영암군과 영암군체육회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영암을 찾은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각종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관한 정보를 선수단에게 제공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에는 군에서 선정한 모범음식점으로 주요메뉴 등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 지역내에서 숙박과 식사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들의 노력덕분에 일부 소수팀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지역내에서 숙박하고 음식을 해결하면서 관내 식당들과 숙박시설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특히 영암읍권에 부족한 숙박시설을 해결하기 위해 덕진면과 군서면에 위치한 한옥민박과 펜션까지 모두 선수들로 가득차 모처럼 영암군에 활기가 넘쳤다.

또 군에서는 선수단의 일정을 하루라도 더 늘리기 위해 전야제 행사를 별도로 개최했으며 전야제 행사에 참가해야만 나이키의 후원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면서 대회에서 중간에 탈락한 선수단도 3~4일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일정을 짰다.

이달 초에 끝난 국화축제 기간에도 영암읍권의 식당과 숙박시설에는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많은 선수단이 한꺼번에 지역내 머무르게 되면서 업주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민선6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다음달부터 동계훈련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영암군과 군체육회에서는 동계훈련팀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해남, 강진, 화순 등 전남도내에서도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소홀히 하고 있는 종목들 위주로 전지훈련팀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야구팀의 경우에는 초등학교 5개팀이 구두약속된 상황이며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유치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 내년 1월초에는 전지훈련팀들을 대상으로 야구대회를 개최해 전지훈련 유치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입장이다.

또 세한대와 현대코끼리씨름단이 지역내에 있다는 점을 활용해 씨름팀도 전지훈련 유치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한대 씨름단과 함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팀들을 유치하고 영암읍에 씨름경기장을 설치해 2~3일간의 일정으로 씨름대회도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도 세한대에서 겨울동안 전지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군관계자는 침체된 영암읍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스포츠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는 만큼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모든 인맥을 동원해 노력하겠다또한 선수단이 지역을 찾아오게 되면 친절하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지속적으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업주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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