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유천마을, 추수감사제 개최
광주, 목포 등 100여명 방문

관내 한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시 소비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학산면 유천마을회관 앞 광장에서 마을주민과 도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천동 추수감사 대동한마당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학산면 상월리 3구에 속해있는 유천동 주민 15가구와 귀농인 6가구가 힘을 모아 자발적으로 개최한 행사로 광주, 목포 등지에서 찾아온 도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체험과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천마을 풍물패 꽹매기의 길놀이로 시작된 대동한마당 행사는 오전에는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추장과 김치담그기 체험과 물천어잡기가 진행됐고 점심시간에는 직접 만든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또 오후에는 학산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야금연주, 기타연주, 장구 등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밖에 마을회관 앞 광장에서는 절구통에 찹쌀을 넣고 떡메를 쳐 떡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됐고 회관 앞 비닐하우스에 마련된 주막에서는 곶감깍기와 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마지막시간에는 보물찾기와 각종 경험추첨 행사도 진행돼 도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작두콩차, 식혜 등 간식도 제공됐고 행사장 한쪽에서는 벼룩시장과 직거래장터도 열려 도시민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했다.

유천마을 관계자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고 마을주민들끼리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이 행사를 통해 도시민과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 농촌마을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