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 비중 높고 제조업 기반 취약
감소 주원인 젊은층 선호 업종 태부족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이주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조선경기의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두드러지고 있어 늙어가는 영암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영암인구 6만선 붕괴는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여기에 인구 노령화 또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영암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농촌지역이 겪는 공통된 문제이지만 대불산단이라는 서남권에서 최대 산업단지의 배후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인력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군 인구통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으로 영암의 인구는 583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말 58451명보다 약 7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매달 50~100여명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주민들은 20~40대의 젊은 층이 일자리 또는 자녀교육 등의 이유로 지역을 떠나는 경우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가 발표한 고용통계에 기반해 자체 분석한 자료를 보더라도 지난 20108536명을 시작으로 20117617, 20127552, 20136749, 지난해 6313명 등 최근 5년간 무려 36827명의 청년이 역외로 유출됐다.

취업구조는 여전히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데다, 지식기반이나 서비스 관련업종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크게 부족한 반면에 저임금 일자리는 너무나 많은 취업구조가 젊은층의 인구를 타지로 내모는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 FTA와 쌀값 및 농산물가격 하락 등 갈수록 농업환경이 낙후되어가고 있고 조선경기 불황 등의 이유가 겹치면서 지역을 떠나는 인구는 더욱 늘어나고 10년 뒤에는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마을도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우려이다.

삼호읍의 김모(32)씨는 고향에 부모님이 계시지만 영암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도 없는데다 임금이 너무 낮아 타 지역으로 이주를 할 수밖에 없다청년이 돌아오는 영암을 만들려면 취업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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