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 희(영암읍 망호리 출생 ·철도인력개발원 운영처장)


최근 LG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기업이 쇠퇴하는 공통적인 사전 징후로 △현재의 성공에 안주 △부서간 장벽 △실속없는 전시성 관리행태 △보신주의 팽배 △진실한 정보보고 은폐 △우수인재 유출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윤리경영을 실천하지 않은 기업은 사라지게 되어 있다.

기업이 망하지 않고 오랜기간 성공한 기업으로 존속하려면 이제 윤리경영은 문화운동으로 여겨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기업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모든 조직의 과제는 윤리경영이다. 윤리경영이라는 기법을 잘 실천하여 성공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윤리경영이란 무엇인가. 전문가나 학자들은 여러 가지로 정의하고 있지만, 한마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이익을 내어 투자하여 확대 재생산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을 내고, 사회 공헌사업을 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정부패를 들추는 것만이 윤리경영의 전부는 아니다. 기업의 안전과 고객중시 등 모든 업무를 구성원 상호간 신뢰를 갖고 올바르게 처리하는 것이다.

윤리경영이 이슈화된 것은 1982년 미국에서 두통약 타이레놀 사건으로 존슨앤드존스사가 기업의 위기관리 전략으로 관심을 갖고 부터다. 한국은 1999년 신세계백화점이 윤리경영을 도입하여 실천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윤리경영의 전도사라 불리우는 구학서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다섯가지로 윤리경영을 정의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스텐다드(Global Standard). △투명경영 △기업의 유지존속을 위한 기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들었다.

신세계는 이러한 개념하에 윤리경영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행함으로써 반부패 문화정착과 윤리경영의 성공기업이 되었다.

기업을 비롯 여러 조직이 윤리경영의 성공에 도달하려면,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기업은 주주를 섬기면서 많은 이익을 내 주고, 구성원을 가족처럼 보살펴 주며, 고객을 무서워해야 한다. 또 투명회계로 정직한 경영을 하고, 협력업체와는 건전한 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 사회적으로는 환경을 아끼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어야 한다.

윤리경영의 성공은 조직 구성원간 신뢰, 구성원과 이해 당사자간의 신뢰가 구축되어야 한다. 신뢰구축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부패들이 청산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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