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병 정
저는 역리에서 제일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수관거 공사가 끝난 지 수주가 되었습니다. 공사도중 한곳을 5-6회 씩 파헤치는 모습을 보며 참 답답했습니다.
파헤쳐진 공사현장에 아슬아슬하게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 할머니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공사하시는 분들에게 병원에 환자분들이 통행하는데 지장이 없게 최소한 편리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사가 끝나 포장을 하면 되겠지 한 것이 또 수주가 지나고 말았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아직 포장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장마철에 진구렁텅이가 되어야 좋겠습니까? 누구를 위한 공사 입니까? 비오는 날 담당공무원님들 역리 공사현장에 한번 다녀 가십시오.
수개월을 참았습니다. 입장을 바꾸어 환자 입장이 되어 보십시오. 차도 못다니는 길(길을 파헤칠 당시) 흙먼지, 진흙탕 길을 구태여 갈 필요가 있겠는가?
공사도중 개인이 당하는 손해는 무시해도 좋다는 말인가요? 지금까지 포장하지 않는 이유를 납득가게 설명해 주시고 앞으로 공사일정에 대해 상세히 공개해 주십시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비슷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민원을 처리 하시는 성숙한 군정을 기원 합니다. /김 병 정
영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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