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이상대씨 무성화랑무공훈장 수상
지난 25일 6.25전쟁 제62주년 기념식장에서 영암읍 교동리 이상대(82)씨가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6.25 전쟁에 참전해 육군제9보병사단에서 근무한 이 씨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를 지키기위해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내훈 제2호에 의거해 무성화랑무공훈장을 수상했다.
이 씨는 “나라의 국민으로써 당연히 국가와 국민들을 지키기위해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훈장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함께 싸우다 전사한 전우들과 동료 참전용사들과 가족들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 이 씨는 “최근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노령화로 인해 점점 줄어들면서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안보의식이 점차 흐려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아직도 변함없이 우리나라는 전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전쟁이 발발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씨는 “참전용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의 참전유공자들과 가족들은 어려운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다”며 “이들에 대한 보상대책과 국가차원에서 복지혜택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이번에 훈장을 수상한 것도 기쁘지만 등급에 따라 주어지는 경제적인 지원이 더욱 기쁘다”며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다시는 제2의 6.25가 발생하지 않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기안 기자
giani@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