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도갑사 신임 주지 설도 스님
지난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월출산 도갑사에 설도 스님이 주지로 부임했다.
설도 스님은 “종교를 떠나 누구나 도갑사를 편안하게 찾고 주지 스님과 차 한잔을 나누며 영암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며 “영암에서 가장 큰 사찰에 속하고 지역의 불교계를 이끌어가는 절로써 군민과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부임소감을 밝혔다.
또 설도 스님은 “전 월우 주지 스님이 불교대학, 대웅보전 복원 등 많은 일들을 하셔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며 “영암은 제2의 고향인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도갑사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설도 스님은 “8년전에 도갑사에서 공부를 했던 적이 있어 처음 부임해오면서 많이 설레였다”며 “8년전보다 훨씬 더 웅장해진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설도 주지스님은 “도선국사 문화제, 불교대학 등 지금까지 도갑사에서 해왔던 행사는 그 뜻을 이어받아 계승할 생각이다”며 “지금까지 도갑사하면 웅장함이 가장 머저 떠올르는 곳이었지만 앞으로는 군민과 함께하는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절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설도 주지스님은 “군민과 함께하는 도갑사를 만들기 위해 주말과 일요일을 활용해 가족법회를 개최할 생각이다”며 “또 인근 지역에 있는 군장병들에게도 포교활동을 실시할 것이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다양화 시켜 산사음식체험, 등산모임 등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기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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