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내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틈틈이 꽃꽂이를 배운 수강생이 전남장애인기능대회에서 입상을 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목포공업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12년 전남도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화훼장식부문에서 전남도지체장애인 영암군지회 회원인 배순덕씨와 부회장을 맡고 있는 박광열씨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장애인기능대회는 22개 직종에 총 3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기능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배 씨는 2005년 개관한 장애인복지관에서 일주일에 2번 실시되는 꽃꽂이 강좌교육에서 분재법과 생화, 조화로 꽃꽂이하는 방법을 수강했다. 이렇게 받은 교육을 통해 신부부케와 꽃꽂이 작품 2개를 출품해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동메달을 획득한 박 씨는 1급 중증 장애인으로써 지체장애인협회 영암군지회 부회장을 맡아 장애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 씨도 대회출전을 위해 틈틈히 종합복지관에서 수업과 함께 꽃꽂이 전문가들로부터 분재법과 꽃꽂이 방법 등을 배우며 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했다.
한편 전남도지체장애인 영암군지회는 화훼장식부문에서 지난해에 박순자, 손덕례씨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데 이어 2년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배 씨는 “영암을 대표해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장애인기능대회를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