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앞당겨 명퇴신청한 오수근 기획감사실장

 

군청 오수근 기획감사실장과 박영수 건설방재과장이 이달 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들은 공로연수 없이 곧바로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특히 오 실장은 올 연말까지 근무를 할 수 있지만 6개월가량 앞당겨 명예퇴직을 신청해 공직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오수근 실장은 “후배공직자들에게 비록 6개월이기는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비워주고 싶다는 생각이고, 아내와 함께 퇴임하겠다는 다짐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퇴직 후 남은 시간은 가족과 함께 건강을 돌보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오 실장은 “앞으로 길어야 몇 개월 남은 시간동안 무슨 일을 얼마나 소신껏 처리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후배공직자들에게 하루하루가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사실은 기획감사실장으로 부임하기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실장은 “퇴임하면 쉽지는 않겠지만 축산업을 해보고 싶다”며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내와 함께 남은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싶은 바람이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조직은 지난해 문화관광과가 4급 직제로 승격되면서 승진 기용된데 이어 기획감사실장으로 근무를 해왔다. 학산면 금계리 출생으로 광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오 실장은 의사계장, 예산계장, 경리계장, 행정담당, 덕진·도포면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재무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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