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가량 채취 인공수분 실시...경영비 절감효과 탁월

 

덕진면의 한 농가에서 여성농민이 배꽃을 채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착과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꽃가루은행이 과수농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꽃가루은행은 배 인공수분을 통해 착과안정과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부터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해오고 있다. 2008년에는 126농가가 10㎏, 2009년에는 이상기후로 44농가에서 3㎏가량을 채취했으나 지난해에는 104농가에서 11㎏을 채취했다. 현재 꽃가루를 채취하고 있는 배품종은 원항, 주황, 행수 등으로 23일 현재까지 84농가가 꽃가루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실시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꽃가루 채취를 위해 항온기 60대, 채취기 6대 등 꽃가루 채취 기자재의 정비를 완료하고 인공수분에 필요한 증량제와 동력형 인공수분기 20여대를 준비해 바쁜 영농철에 농가들이 원활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배 인공수분은 기형과 발생을 줄이고 상품과율을 높여 고품질 과실생산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자연수분이 어려운 과수농가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

배꽃가루 채취순서는 배꽃이 만개하기 직전에 꽃을 채취하고 채취기를 사용해 꽃잎을 비롯한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한다. 체 거르기를 1~2차례 거친다음 건조과정을 거친다. 이후 정선기를 통해 계약기 채반 흑표지 위에 고르게 파종한다. 24시간 가량 계약기를 통해 채반의 약이 90%이상 발아되면 꽃가루를 아세톤과 함께 섞어 인공수분기를 사용해 인공수정을 실시한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만개기 전후로 늦서리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미세살수장치를 보유한 농가는 적기에 장비가 활용될 수 있도록 시험가동을 통해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서리피해를 받은 농가는 인공수분시기를 늦추어 후기에 피는 꽃에 수분작업을 실시해 결실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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