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암농협 합병출범...조합원 2천600명, 자산 1천60억원대 중규모농협 탄생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이 합병한 ‘서영암농협’이 본격적인 통합농협 업무를 시작했다.

서영암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자로 미암농협이 해산되고 4월 2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합농협으로써 새출발을 했다.

두 농협이 합병됨에 따라 미암농협은 서영암농협 미암지점, 학산농협은 서영암농협 본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통합농협의 조합장에는 학산농협의 이재식 조합장이 오는 2015년까지 맡게되고 미암농협의 홍재선 조합장은 지난달 30일 퇴임했다.

서영암농협의 통합으로 학산농협 조합원 1천422명, 미암농협 조합원 1천218명으로 총 2천600명의 조합원수와 1천60억원대의 자산규모를 갖춘 중규모 통합농협으로 재탄생됐다.

이번 통합과정을 통해 농협은 정부로부터 20억원, 농협중앙회로부터 5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지원받고 부실채권에 대해서 5년 무이자로 자금지원을 받아 해소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농협의 총대의원수는 76명이며 임원수는 상임조합장 1명, 비상임이사는 학산7명, 미암4명 총 11명, 사외이사 1명, 비상임감사 2명 등으로 정해졌다. 비상임이사에 대해서는 차후 정관변경을 통해 학산5명, 미암4명 등 총9명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뷰-서영암농협(학산+미암농협) 이재식 조합장-“조합원 소득증대위해 노력할 터”

 

지난 2일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의 합병농협인 서영암농협이 공식출범하면서 학산농협 이재식 조합장이 통합농협의 조합장으로써 업무를 시작했다.

이 조합장은 "합병까지 어려움이 많았는데 대의적인 마음으로 합병에 찬성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통합농협의 소득증대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합병과정에 대해 이 조합장은 "1월 25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합농협 명칭에 대해서 공모해 서영암농협으로 결정했다"며 "지난 3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인가신청과 함께 4월 2일부터 합병농협으로 업무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조합장은 “합병이 되면서 2천600명의 조합원수와 1천60억원대 자산규모를 갖춘 통합농협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만큼 다양한 수익사업 개발을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조합장은 "갈수록 지역농협들은 농촌경제 악화와 조합원 수 감소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은 피할수 없는 대세"라며 "타지역에 통합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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