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37종 243대 농기계 구비...예초기, 퇴비살포기 등 인기

 

지난 26일 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장을 찾은 한 농민이 담당직원에게 퇴비살포기 사용법을 전해듣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장에 따르면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과수원 제초작업에 사용하는 승용예초기, 콩탈곡기, 퇴비살포기, 목재파쇄기, 동력박피기 등 농기계 임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농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농기계는 바로 승용예초기. 배, 대봉감 등 과수원 농가가 많은 영암의 특성상 제초작업에 사용되는 승용예초기가 가장 인기가 높다.

900~1천200만원 대에 판매되는 과수원 제초작업용으로 사용되는 승용예초기는 하루에 2만9천~3만6천원에 빌려갈 수 있고 600~2천700만원대에 판매되는 목재파쇄기 12대는 하루에 1만8천~8만1천원에 임대되고 있다.

또 시중에서 270~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퇴비살포기는 하루에 8천~2만원에 임대할 수 있다.

농기계는 지역별 특산품에 따라 선호하는 농기계가 약간 차이가 있다. 대봉감 농가가 많은 금정면지역은 제초작업에 필요한 승용예초기, 가지치기 후 가지를 처리해주는 목재파쇄기, 나무 박피작업에 사용하는 동력박피기 등이 인기가 있고 고구마가 생산되는 미암면에서는 땅속작품수확기, 고구마순치기 등이 많이 임대되고 있다.

또 비닐하우스 농가가 많은 도포면에서는 퇴비살포기, 관리기, 비닐피복기 등 하우스와 관련된 농기계를 많이 찾고 있다.

3월초까지만 해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대부분 농민들이 농기계를 이용한 농사작업을 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낮기온이 13도가 넘어서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돼 농기계 임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기계 임대신청은 직접 임대사업장을 찾거나 470-6592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임대농가가 늘어나면서 최소 3일 전 임대문의를 마쳐야 한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장은 현재 37종 243대의 농기계가 구비돼 있고 사용자도 2009년 440명, 2010년 1천706명, 2011년 2천752명으로 매년 1천명이상이 증가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지역내에 과수원예를 하는 농민들이 많아 과수관련 농기계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며 ”한번 사용한 농기계는 정비를 거쳐 다시 임대를 하고 있어 반드시 먼저 예약을 해야 예정한 날짜에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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